PKM 갤러리는 4월 30일까지 고전 모티브와 기계 디지털 매체를 융합한 독창적 시각언어로 국제미술계의 촉망을 받아온 영국 출신 작가 토비 지글러(Toby Ziegler)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본 전시는 2015년 PKM 갤러리에서의 전시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그의 두 번째 한국 개인전이다. 로마에서 바로크 시대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고전 예술품의 이미지를 작업 모티브로 차용하는 토비 지글러는 원본 이미지를 디지털 렌더링, 3D 모델링하여 알루미늄과 같은 현대적 소재에 안착시키고, 이를 전기 사포질, 페인트칠 등의 아날로그 방식으로 해체하는 복잡다단한 과정을 통하여 다층적 의미와 레이어가 한 화면에 압착되는 특유의 작업을 선보여왔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역사적 미술품에 나타난 손, 발 등의 신체 형상을 다각도로 풀어낸 그의 회화와 조각, 영상 최신작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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